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밴헤켄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은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밴헤켄은 올시즌에도 변함없이 넥센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날 전까지 24경기에 나서 12승 5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도 연이어 7이닝 2실점 투구로 제 몫을 해냈다. 특히 SK를 상대로는 3경기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1회는 세 타자로 끝냈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합의판정 끝에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김성현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고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이재원은 좌익수 뜬공.
2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준 것. 그래도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3회와 4회는 완벽했다. 3회에는 박재상을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 4회 역시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SK 타선을 막았다.
5회와 6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5회와 6회 삼진 한 개씩 곁들이며 역시나 세 타자로 끝냈다. 7회에는 김성현과 이재원을 포크볼을 이용해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정의윤에게 좌전안타를 맞기 전까지 1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었다. 7회에도 위기 없이 끝.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헤켄은 2아웃 이후 박진만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나주환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타선이 김광현을 상대로 점수를 뽑지 못하며 0-1 경기가 이어진 것. 결국 밴헤켄은 팀이 0-1로 뒤진 9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기며 13승이 무산됐다. 투구수는 109개.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포크볼,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넥센 앤디 밴헤켄. 사진=목동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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