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실책에 울었다.
두산 장원준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비자책)으로 시즌 8패(11승)째를 당했다. 14일 NC전(6이닝 3실점) 포함,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패전을 맛봤다.
장원준은 7월 28일 잠실 한화전서 4⅓이닝 7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그러나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2승을 따내는 등 여전히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14일 잠실 NC전서 6이닝 3실점하고도 타선 지원 부족으로 7패째를 떠안았으나 팀 내 선발투수들 중 내구성은 가장 좋다. 올 시즌 LG전 성적도 나쁘지 않다. 이날 전까지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60.
장원준은 1회 선두타자 임훈을 삼진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문선재에게 볼넷을 내줬다. 박용택에겐 좌전안타를 맞았다.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우측 깊숙한 뜬공을 내줘 문선재를 3루까지 보내줬고, 양석환 타석에서 박용택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양석환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두산 3루수 최주환이 1루에 악송구하면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보내줬다. 비자책.
2회에는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유강남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수 고영민의 포구 실책으로 피출루. 그러나 손주인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임훈을 투수 병살타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3회 1사 후 박용택과 히메네스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양석환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허경민의 포구 실책으로 만루 위기. 결국 이진영에게 2루수 땅볼을 내줘 추가 1실점했다.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손주인을 삼진, 임훈과 문선재를 범타로 처리했다. 5회에는 박용택, 히메네스, 양석환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채은성, 오지환, 유강남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7회 시작과 동시에 진야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02개의 공을 던졌다. 이닝 당 15~16개의 경제적인 피칭을 했다. 1~3회 연이어 내야진의 실책이 있었지만, 대량 실점하지 않고 잘 버텨냈다. 직구 최고 146km을 찍었고, 44개 중 25개를 스트라이크로 잡았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LG 타선의 예봉을 피했다. 단 1자책도 하지 않았으나 실책 3개 중 2개가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패전을 맛봤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단 1승에 그쳤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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