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루카스가 2연승을 내달렸다.
LG 루카스 하렐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8승(8패 1홀드)째를 거뒀다. 13일 인천 SK전(7이닝 4실점)에 이어 최근 선발 2연승.
루카스는 시즌 내내 기복이 있다. 13일 인천 SK전서는 7이닝 동안 13개의 탈삼진을 솎아냈으니 4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4실점했다. 8일 잠실 두산전서는 6이닝 2실점 호투했으나 이날 전까지 올 시즌 두산전 성적은 5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60. 심지어 2일 SK전서는 3⅔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내주면서 6자책으로 흔들렸다.
종잡을 수 없는 피칭. 두산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으나, 꾸역꾸역 막아나갔다. 1회 1사 후 박건우와 민병헌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 그러나 양의지를 삼진으로 처리한 데 이어 데이빈슨 로메로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2회 1사 후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정수빈을 투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허경민, 박건우, 민병헌으로 이어지는 1~3번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에도 김현수, 양의지, 로메로로 이어지는 4~6번 힘 있는 타자들을 연이어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 선두타자 고영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최주환, 정수빈, 허경민을 범타로 요리, 실점하지 않았다.
6회 1사 후 민병헌에게 초구 130km 체인지업이 높았다. 좌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2사 후 양의지와 로메로에게 연이어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대타 국해성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7회 최주환을 2루수 땅볼,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졌다. 투심을 44개로 가장 많이 던졌다. 직구 28개, 체인지업 17개를 섞었다. 투심과 직구 모두 최고 151km까지 찍혔다. 투심으로 두산 타선의 타이밍을 흔들어놓은 뒤 직구 혹은 체인지업 승부로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체인지업 하나가 실투가 돼 민병헌에게 홈런을 맞았으나 전반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루카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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