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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용팔이'가 장르를 알 수 없는 반전 전개와 영상으로 시청자들을 쫄깃한 긴장감 속에 몰아넣었다.
20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6회에는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박한 전개로 휘몰아쳤다. 한여진(김태희)를 죽이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가 팽팽하게 맞섰고, 그 사이에 선 김태현(주원)의 고군분투가 계속됐다.
여진의 오빠 도준(조현재)은 "48시간 안에 죽여라"라며 피도 눈물도 없는 야심가의 모습을 보였다. 도준의 명령에 병원장(박필영)과 이과장(정웅인)이 움직였고 여진의 목숨은 강제 시한부가 됐다.
하지만 여진이 스스로 "한신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듯, 그를 노리는 사람은 많았다. 한신의 말단부터 근무했던 고사장(장광)은 또 한 명의 야심가로 "여진을 손에 넣지 못하면 죽여서라도 데려올 것"이라며 섬뜩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신씨아(스테파니 리)가 그를 돕는 조력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도준의 아내 이채영(채정안)은 여진을 감옥같은 병실에서 빼내오기 위해 태현과 손을 잡았고, 이에 태현은 병원장을 도우면서 채영을 돕는 이중스파이가 된 셈이었다. 하지만 태현은 그 어떤 것보다, 여진의 20억 제안으로 여동생을 살리기만 하면 그 뿐이었다.
이날 충격적인 반전 전개는 여러 차례 나왔다. 초반 신씨아의 소속 반전부터 황간호사(배해선)의 병원장 살인미수 사건은 충격적인 전개의 서막이었다. 황간호사는 "니들이 감히 내 아기를 죽여? 못죽여. 니들부터 다 죽여버릴거야!"라며 병원장의 복부를 칼로 찔렀고 스릴러극으로 판을 바꿔놨다.
이어 여진을 죽이기 위해 링거에 독약을 넣은 이과장은 3년 만에 눈을 뜬 여진의 모습에 소름끼치는 표정으로 뒤로 나자빠졌다. 특히 여진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흡사 공포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안겼다. 이미 시청자들은 그가 깨어난 모습을 지난 5회에서 봤지만 긴장감 넘치는 배경음악과 배우들의 연기로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또 여진을 빼앗기 위한 쟁탈전에서는 12층 VIP병동이 일순간 전쟁터가 됐다. 채영이 준비한 사람들과 도준 측 사람들이 싸움을 벌인 가운데 태현은 복부에 총을 맞아 쓰러졌고 신씨아는 허공에 방아쇠를 당기며 싸움을 종결시키려 했다. 마치 액션 영화를 보는 듯 병원에서의 쟁탈 액션은 시청자들을 한 치 앞도 예상하지 못하게 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태현은 인위적 심정지라는 잔꾀를 부려 여진을 감옥과 같은 한신병원에서 빠져나오도록 애썼고, 그의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용팔이'는 1시간 동안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혼을 쏙 빼놨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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