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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로카르노를 사로잡았다.
21일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측은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현장 사진 및 영화에 대한 현지 반응을 공개했다.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는 지난 12일 출국, 4박 5일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상영 및 기자 회견, 시상식 등 공식 일정은 물론 전세계 매체들과의 인터뷰까지 짧은 일정 동안 바쁜 시간을 보냈다. 특히 홍상수 감독이 영화제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접한 각국의 각종 매체들이 열띤 인터뷰를 요청해 왔고, 홍상수 감독은 빠듯한 공식 일정 속에서도 다수의 인터뷰를 소화했다.
현지 스태프에 따르면 김민희에 대한 관심 역시 홍상수 감독 못지않게 뜨거웠다. 공식 기자 회견 후 스위스 공영 방송국인 RSI 측은 배우 김민희에게 즉석에서 인터뷰를 요청했고 김민희는 갑작스런 인터뷰 요청에도 불구하고 성심성의껏 취재에 응해 현지 매체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 밖에도 김민희의 팬인 한 관객이 그의 출연작 DVD들을 가져와 사인을 요청하는 등 첫 방문에도 빼어난 연기력, 신비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특유의 매력과 친화력으로 현지 언론과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009년 심사위원 초청, 2013년 '우리 선희'의 최우수 감독상 수상에 이어 2015년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대상과 남우주연상의 2관왕에 오른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 대한 로카르노 현지의 관객들과 각국 언론 매체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한 외국 평론가는 '격정적인 박수로 화답하였다'며 공식 상영 당시 관객들의 반응을 전했다.
또 현지 스태프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수상작으로 발표될 때 프랑스 기자들은 '환호에 가까운 반가움'을 표했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종합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지난 17일 월요일 1면 지면에 'JOYAU DE LOCARNO'(로카르노의 보석)라는 타이틀로 수상 소식을 상세히 다뤘다. 특히 일반적으로 수요일에 소개되는 영화 기사가 월요일 1면에 실린 이례적인 경우이자 한국 영화가 1면을 차지한 것 역시 최초의 일이라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 대한 높은 관심과 홍상수 감독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예술영화에 거리를 두는 할리우드 업계 잡지인 할리우드 리포터와 버라이어티 역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 대한 호의적인 리뷰를 게재하며 이례적으로 높은 관심을 표했다.
한편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영화감독 함천수(정재영)가 우연히 여자 화가 윤희정(김민희)을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이후에도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뉴욕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는 등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내달 개봉.
[로카르노를 방문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리베라시옹 1면에 실린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사진 = 영화제작전원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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