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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KBS 2TV ‘알젠타를 찾아서’가 21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장대높이뛰기의 세계가 단막극 안으로 들어왔다. 한 때 육상 유망주로 촉망 받았으나 부상과 슬럼프로 힘겨워하던 주인공 승희가 육상스타 출신 코치 강진아와 만나 재기하는 과정을 그린다. 하늘을 날아오르는 열혈청춘들의 땀과 열정을 통해 안방극장에는 공중부양의 쾌감을 전할 예정이다.
신선한 소재로 접근해 스포츠가 주는 희망과 감동을 전할 ‘알젠타를 찾아서’의 관전포인트 다섯 가지를 꼽아봤다.
▲ 청춘과 열정
주인공 승희(이수경)가 코치 강진아(김희정)의 만남을 통해 20대 여성의 자아찾기라는 섬세한 주제를 스포츠가 주는 짜릿한 감동 속에 녹여낸다.
이들이 서로 부딪치고 이해해가며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성장담은 꿈을 찾는 과정에서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김정현 PD는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취업을 앞둔 청년들을 바라볼 때, 꿈을 많이들 잊고 사는 것 같았다. 조금 무모하더라도 하고 싶은 것을 꼭 한 번쯤 쫓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며 바람을 전했다.
▲ 스포츠와 쾌감
장대높이뛰기가 드라마의 소재가 되는 것은 처음이다. 장대(폴)에 몸을 실어 공중의 가로대를 넘는 박진감으로 하여금 시청자가 공중부양을 하는 듯한 쾌감을 느끼게할 예정이다.
김 PD는 “딱딱한 장대가 휘면서 주인공이 가로대를 넘는 장면이 등장할 거다. 더운 여름 밤, 시원하게 다가가길 바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배우들은 장대높이뛰기 선수 역할을 어설프지 않게 보이기 위해 예천과 태릉선수촌을 오가며 여름 특별 훈련에 돌입해 구슬땀을 흘렸다. 촬영이 끝난 뒤에는 그을린 피부와 손바닥 굳은살이 생겨 실제 운동선수의 모습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
▲ 꿈과 희망
드라마는 극한의 좌절을 딛고 다시 한 번 도전의 길에 나서는 주인공 승희의 땀과 열정의 50일을 치열하게 조명한다.
그가 부상과 슬럼프에서 힘겹게 재기하는 과정은 조금씩 높아지는 기록과 맞물려 긴장감 넘치게 표현된다. 하늘 높이 비상하는 그녀의 모습은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모든 세대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할 전망이다.
▲ 신예와 베테랑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이수경과 드라마 연기에 첫 도전하는 모델 황세온은 극에 신선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더했다.
PD는 “신선하고 건강한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신인을 캐스팅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을 조련할 호랑이 감독 역할은 20년차 연기자 김희정에게 맡겨졌다. 신예배우들의 땀과 베테랑 배우의 열정과 만나 일으키는 시너지는 시청자들에게 스포츠성장물이 지닌 감동과 쾌감을 고스란히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영상미와 일렉트로니카
‘알젠타를 찾아서’의 감각적인 배경음악은 지난 7월 안산 벨리록 페스티벌에서 이디오테잎(Idiotape)과 열정적인 콜라보 무대를 선보인 루디스텔로가 맡았다.
독특한 감성을 지닌 루디스텔로의 일렉트로니카 선율은 극중 인물들의 고통과 좌절, 희망과 환희를 조율해가며 드라마의 감동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사진 = KBS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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