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kt wiz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가 홈런 2방을 맞고 무너졌다.
저마노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8피안타(2홈런)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1-5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3승 실패. 총 투구수 56개 중 스트라이크 40개를 꽂아넣었는데, 지나치게 공격적인 승부가 오히려 독이 됐다.
저마노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달 21일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저마노는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를 1루수 땅볼, 강경학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태균을 2루수 직선타로 잡고 첫 이닝을 넘겼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2회가 아쉬웠다. 2회말 선두타자 김경언의 중전 안타, 정현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최진행의 중견수 뜬공으로 상황은 2사 3루. 후속타자 조인성에게 좌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먼저 2점을 내줬다. 권용관에게 3루수 방면 내야 안타까지 허용했으나 포수 장성우의 도루저지로 이닝을 마쳤다.
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3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에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강경학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정근우의 2루타로 1사 2, 3루 위기가 찾아왔다. 후속타자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인,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꿨다. 계속된 2사 3루 상황에서는 김경언을 2루수 직선타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말 선두타자 정현석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한 저마노. 최진행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 위기가 이어졌고, 곧바로 조인성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1-5가 됐고, 결국 저마노는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최원재에 바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저스틴 저마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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