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kt wiz를 꺾고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기나긴 7연패 늪에서 빠져나온 한화는 시즌 전적 54승 57패를 마크했다. 여전히 6위. 5위 KIA 타이거즈(54승 54패)와의 승차는 1.5경기로 줄였다 반면 4연승을 마감한 kt는 시즌 전적 38승 73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안영명과 권혁이 마운드에 올랐고, kt는 저스틴 저마노를 필두로 최원재, 심재민, 김재윤, 홍성무가 이어 던졌다.
한화는 이용규-강경학-정근우-김태균-김경언-정현석-최진행-조인성-권용관 순으로 라인업을 짰고, kt는 오정복-이대형-앤디 마르테-김상현-박경수-장성우-김태훈-박기혁-김민혁이 선발 출전했다.
기선제압은 한화. 2회말 김경언의 안타, 정현석의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2사 3루 상황에서 조인성이 저마노의 5구째 116km 커브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는 선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2-0 리드. 3회말에는 이용규의 안타, 정근우의 2루타를 묶어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을 틈타 한 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4회부터 일진일퇴 공방전. kt는 4회초 선두타자 오정복의 우익선상 3루타에 이은 이대형의 투수 앞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화는 4회말 정현석의 2루타와 최진행의 유격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조인성이 또 한 번 아치를 그렸다. 저마노의 초구를 제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을 발사해 5-1 리드를 안겼다.
kt는 5회초 김태훈의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영명의 초구 137km 직구를 받아쳐 KBO리그 데뷔 첫 아치를 그렸다. 그러자 한화는 5회말 강경학과 김태균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김경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달아났다.
kt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경수가 안영명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려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한화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균이 김재윤의 2구째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포로 응수했다. 김태균이 2008년(31홈런) 이후 7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은 순간. 한화는 8회초 정근우가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초 2사 2, 3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고개를 숙였다.
한화 선발투수 안영명은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 쾌투로 시즌 8승(6패)째를 따냈다. 지난 6월 16일 대전 SK전 이후 66일 만에 승리. 7승 이후 10번째 도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조인성이 연타석포 포함 3안타 4타점, 정근우가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태균도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정현석도 멀티히트 대열에 동참했다. 이날 한화 타선은 15안타를 몰아치는 등 선발 타자 전원 안타로 침묵에서 깨어났다.
kt 선발투수 저스틴 저마노는 3⅓이닝 만에 8피안타(2홈런) 1탈삼진 5실점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시즌 4패(2승)째. 타선에서는 김태훈과 박경수가 홈런을 때려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이글스 조인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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