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7연패 탈출, 그룹 최고 권위자인 김승연 회장의 응원이 한몫 했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전에서 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기나긴 7연패 늪에서 벗어난 한화는 시즌 전적 54승 57패를 마크했다. 이날 롯데에 패한 5위 KIA 타이거즈(54승 54패)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줄였다.
한화는 최근 7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11안타 4득점 빈타에 허덕였다. 좀처럼 연패 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방문에 선수단이 힘을 냈다. 6회말 최진행의 안타로 올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김태균은 2008년 이후 7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조인성이 결승포 포함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는데, 2안타는 연타석 투런 홈런이었다. 조인성의 홈런 2방으로 한화는 일찌감치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 회장의 응원이 큰 몫을 한 셈이다. 지난 2012년 5월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1192일 만이었다.
평소 야구 사랑이 대단했던 김 회장은 최근 연패로 사기가 저하된 상황에서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고, 스카이박스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김 회장은 지난 2011년 8월 7일 잠실 LG전을 찾아 당시 지바 롯데 소속이던 김태균을 잡아오겠다고 공언했고, 김태균은 이듬해 한화로 돌아왔다.
한편 한화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 회장이 대전을 직접 방문한 건 지난 2003년 올스타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2012년 5월 16일 잠실 한화-두산전을 관전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