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연장 접전 끝에 '서울 라이벌' LG를 제쳤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LG는 49승 63패 1무, 두산은 60승 48패를 각각 기록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LG전 상대 전적 8승 7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날 LG는 류제국, 두산은 허준혁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류제국은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허준혁 역시 7이닝 2피안타 1실점 호투로 용호상박의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먼저 득점한 팀은 두산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홍성흔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6월 12일 잠실 NC전 이후 70일 만에 터진 시즌 4호 홈런이었다.
LG는 허준혁의 호투에 막혀 7회까지 무득점 빈공에 시달렸다. 하지만 8회말 길이 열렸다.
대타로 나온 정성훈이 중전 안타를 터뜨려 허준혁을 마운드에서 내리는데 성공했다. 유강남의 3루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은 LG는 손주인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우익수 민병헌의 실책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문선재와 오지환이 나란히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LG는 류제국에 이어 윤지웅, 유원상이 차례로 등판하며 9회까지 두산을 1점으로 틀어 막았다.
LG는 9회말 1사 만루란 황금 찬스를 맞았지만 정성훈의 타구가 유격수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10회말에는 무사 2루 찬스가 있었음에도 후속타 불발로 끝내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두산에게 기회가 왔다. 11회초 고영민과 홍성흔의 연속 볼넷에 이어 최주환의 사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김재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1로 앞서 나갔다. 두산은 11회말에서 실점하지 않고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두산 김재호가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두산의 경기 1-1 동점이던 연장 11회초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때리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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