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올해 '좌완 왕국'으로 거듭나는데 일조하고 있는 허준혁(25)이 '서울 라이벌' LG를 상대로 쾌투를 펼쳤다.
허준혁은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허준혁의 호투로 8회초까지 1-0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허준혁은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정성훈에게 중전 안타르 를 맞고 이현승과 교체됐다. 이현승은 손주인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허준혁의 승리는 날아갔다.
하지만 패배는 없었다. 두산은 연장 11회초 김재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허준혁은 138km가 최고 구속일 정도로 강속구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배합하며 LG 타선을 1점으로 묶었다.
"팀이 연패에 빠졌기 때문에 기존 경기보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매 경기를 이길 수 없고 내가 못할 때도 다른 투수나 야수들이 만회를 해주니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다.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라는 허준혁은 이날 개인 1경기 최다인 탈삼진 8개를 기록한 것에 대해 "경기에 집중하느라 전광판을 보지 못했다. 집중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그저 이길 생각에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두산 선발 허준혁이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두산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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