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가 프로아마최강전 정상에 올랐다.
고양 오리온스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최강전 결승전서 고려대학교에 93-68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오리온스 우승으로 이 대회서 프로가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또한, 오리온스는 2001-2002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2002-2003시즌 정규시즌 우승 이후 12~13년만에 KBL 주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챔피언 고려대는 대회 2연패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장신 포워드 군단 오리온스와 트윈타워를 보유한 고려대. 승부는 외곽 화력에서 갈렸다. 일찌감치 1가드 4포워드를 가동한 오리온스는 미스매치 우위를 활용, 초반부터 허일영과 정재홍의 내, 외곽포가 터졌다. 미국에서 자비로 스킬 트레이닝을 받고 돌아온 정재홍의 돌파와 외곽포는 확실히 돋보였다. 1쿼터 막판 임재현과 문태종마저 외곽포에 가세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고려대는 매치업에서 밀렸다. 이종현이 힘이 좋은 이승현에게 완벽하게 봉쇄됐다. 장재석도 강상재 수비를 비교적 잘 해냈다. 외곽에서 이동엽이 점수를 만들어내며 추격했으나 힘겨웠다. 2쿼터 들어 최성모와 문성곤이 외곽에서 풀어냈으나 내, 외곽의 밸런스는 여전히 좋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이승현의 득점이 폭발한데다 문태종과 김동욱마저 득점에 가담하면서 주도권을 유지했다.
고려대는 2쿼터 막판 이종현에게 휴식을 줬다. 후반전을 대비한 체력안배. 그 사이 강상재와 전현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김동욱이 득점을 주도하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결국 전반전은 오리온스의 16점 리드.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고려대 이종현이 재등장했으나 공격 마무리가 원활하지 않았다. 오히려 강상재의 정확한 중거리포로 추격했다. 그 사이 오리온스는 이현민과 문태종의 2대2로 점수를 만들었다. 매치업에서 밀리는 고려대는 2-3 지역방어로 승부했으나 오리온스는 김동욱이 포스트에서 공간을 쉽게 만들며 득점했다. 장재석도 연이어 날카로운 돌파 득점을 만들어냈다. 3쿼터 종료와 동시에 정재홍의 정면 뱅크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3쿼터까지 오리온스의 20점 리드.
오리온스는 4쿼터에도 인정 사정 없었다. 이승현의 중거리슛, 3점슛에 이어 김민섭, 전정규도 득점에 가담했다. 고려대는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15~20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저학년들이 대거 투입, 반전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오리온스는 4쿼터를 여유있게 마무리하면서 우승을 자축했다. 이승현이 25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대회 MVP에 선정됐다.
[이승현.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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