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페루를 상대로 첫 승을 따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23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1라운드 페루와 두번째 경기에서 3-0(25-19, 25-18, 25-18)으로 승리했다.
전날(22일) 미국에게 패배(0-3)한 한국은 페루를 상대로 기분 좋은 첫 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양효진(현대건설)이 14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고, 이재영(흥국생명)과 김희진(IBK기업은행)이 각각 12점, 10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페루는 카를라 오티스가 15점, 클라리벳 엘레스카스가 11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페루와의 역대전적에서 24승 1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갔고 1993년 세계청소년여자선수권대회 이후 22년 동안 이어진 무패행진 역시 이어갔다.
한국은 양효진의 첫 득점으로 가뿐하게 출발했다. 이후 잠시 페루의 공세에 시달렸지만 곧바로 평정심을 되찾고 다시 한번 페루를 거세게 몰아 붙였다. 김연경과 양효진의 계속된 득점으로 19-15의 리드를 이어갔다. 이후 김희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한국은 25-19로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페루가 레가라도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김희진의 득점으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김연경과 박정아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을 더하며 단 한차례의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계속해서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23-16로 7점차로 앞서나간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이재영의 공격으로 25-18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3세트에서 상대 공격 범실과 센터진들의 블로킹 득점이 살아나며 18-15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한국은 상대 선수의 서브 범실로 25-18로 경기를 끝냈다.
[페루전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선수들. 사진 = 대한배구협회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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