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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터미네이터 5(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23일 중국서 개봉했다.
'터미네이터5'의 아놀드 슈왈제네거, 앨런 테일러 감독, 롭 무어 파라마운트 부회장이 지난 21일 영화 개봉을 앞두고 중국 상하이를 찾았으며 현지 가수 장량잉과 함께 개봉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시나닷컴이 23일 보도했다.
이번에 아놀드는 '터미네이터5'로 중국을 처음 찾은 것이라고 현지 매체가 전하고 좋아하는 중국배우를 알려달라는 물음에는 성룡을 꼽으며 "잭키 찬을 특히 좋아한다. '익스펜더블3'에 출연할 수 있었는데 안타깝게 무산됐었다"고 밝혔다.
앨런 테일러 감독은 "장예모의 '영웅'을 봤었고 아주 아름다웠고 감동했다"고 답했으며 롭 무어 부회장은 "지난 번 여배우 리빙빙과 '트랜스포머4'를 작업했을 때 무척 유쾌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영화 OST인 'Fighting Shadows'를 부른 중국 여가수 장량잉도 기자회견에 함께 했다.
장량잉은 "지난해 초 로스엔젤레스에서 요청을 받은 뒤 녹음본 샘플을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롭 무어에 전달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워했다"면서 "맨마지막에는 이 노래가 글로벌 통용판의 OST로 격상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터미네이터가 이 영화에서 31년 전에 탄생됐는데 내 나이가 마침 31살이어서 내가 이 노래를 부르는 것에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생각됐다"고도 말했다.
이번에 상하이를 찾은 '터미네이터5 가족들은 상하이라는 도시에 대한 좋은 인상을 전하는 한편 흥행에도 무척 관심을 나타냈다.
롭 무어는 "중국시장에 큰 관심을 가져왔고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 중국영화가 크게 흥행한 점을 알고 있다"며 "나의 친구 드웨인 존슨이 주연한 '샌 안드레아스'가 이번에 중국 개봉에서 6억 인민폐의 흥행수익을 올렸으며 나는 '터미네이터5'가 그 성적을 넘어섰으면 좋겠다. 이러한 경쟁이 우리 사이의 우정을 가로막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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