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이태양마저 선발승 대열에 합류했다.
NC 이태양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하며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7월 23일 롯데전(5이닝 4실점) 이후 5경기만의 승리.
이태양은 올 시즌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다. 5월 24일 넥센전서 구원 등판한 뒤 선발진 후미를 맡고 있다. 6월 2승1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좋았으나 7월 2승1패 평균자책점 4.71로 썩 좋지 않았다. 8월에도 상대적으로 고전 중이다. 이날 전까지 3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73. 다만 18일 한화전서 6이닝 1실점으로 좋았다. 이날 승리는 8월 첫 승리.
사이드암 특유의 지저분한 볼 끝을 잘 살렸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조동화에게 희생번트, 박정권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정의윤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재원을 삼진, 박재상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에는 1사 후 김성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유서준을 투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3회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몸쪽 승부를 하다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2루 도루를 내줬으나 조동화와 박정권, 정의윤을 연이어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 삼자범퇴를 이끌어낸 이태양은 5회 2사 후 이명기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조동화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6회 최금강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태양은 5이닝을 82개의 공으로 막아냈다. 이닝당 투구수는 좀 많았다. 그래도 스트라이크를 53개나 잡아냈다. 1~2회 볼넷 1개씩을 내주며 제구가 흔들렸지만, 3회 이후에만 삼진을 6개 솎아냈다.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은 볼배합도 좋았다. NC는 최근 토종 선발 이재학이 급격히 살아나면서 선발진에 안정감이 생겼다. 이날 계기로 이태양마저 힘을 보탠다면 선발진 다양성, 짜임새 측면에서 더 좋아질 수 있다. 이미 불펜은 리그 최강인 상황. 선발진의 강화로 NC가 2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이태양.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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