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승부를 가른 것은 캡틴의 한방이었다. KIA가 막판 화력을 앞세워 '5위 전쟁' 2연전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KIA 타이거즈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전날(22일) 에스밀 로저스의 완봉 역투에 가로 막혀 0-3 영봉패를 당했던 KIA는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양팀 간의 격차는 다시 1.5경기차로 벌어졌다. 5위 KIA는 55승 55패로 다시 5할 승률을 회복했고 한화는 55승 58패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KIA는 조쉬 스틴슨, 한화는 미치 탈보트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선발 대결에서는 우위를 가리지 못했다. 스틴슨은 5⅔이닝 5피안타 3실점, 탈보트는 5⅔이닝 6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두 투수 모두 아깝게 6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이다.
선취 득점은 KIA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김원섭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후 박준태도 볼넷을 골랐다. 이홍구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KIA는 박찬호의 좌전 안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곧바로 한화도 추격에 나섰다. 3회초 1사 후 조인성이 중전 안타, 권용관의 좌전 안타가 터졌고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만든 한화는 강경학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다.
다시 점수를 낸 팀은 KIA였다. 4회말 김원섭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나지완이 사구로 나간 것이 2회와 비슷해 보였다. 이홍구의 사구까지 더해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KIA는 박찬호의 1루 땅볼 때 포수 실책으로 1점을 보탰다.
5회까지 1점에 묶인 한화는 6회초 1사 후 김태균의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다시 기지개를 켰다. 2사 후에는 정현석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스틴슨을 강판시켰다. 최진행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조인성이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한화가 4-3으로 역전이 가능했다.
가만히 있을 KIA가 아니었다. 6회말 1아웃에서 이홍구의 우전 2루타가 터졌고 2사 후 신종길이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아 겨우 찬스를 이었다. 이어 김민우의 타구를 잡은 3루수의 홈 송구가 대주자 김호령의 득점이 더 빨라 KIA가 4-4 동점을 이뤘다. 야수 선택이었다.
KIA는 여세를 몰았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범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가동한 것이다. 김다원의 우전 안타가 터지자 한화는 배영수 대신 권혁을 구원 투입했으나 상황은 악화되고 말았다. 백용환의 볼넷, 김호령의 사구로 만루 찬스를 이은 KIA는 대타로 나온 황대인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7-4로 도망갈 수 있었다. 여기에 신종길의 2루 땅볼로 3루주자 김호령이 득점, KIA가 8-4로 점수차를 벌렸다.
8회말에는 쐐기 홈런이 터졌다. 바로 브렛 필의 한방이었다. 필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범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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