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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전 허들스타 류샹이 해설위원으로 신고식을 치렀다.
류샹(32)이 지난 22일 베이징에서 치러진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 개막경기에서 해설위원으로 공식 데뷔했다고 인민망, 신민만보(新民晩報) 등이 22일, 23일 보도했다.
이날 류샹은 오후 3시쯤 5명의 보안요원의 안내를 받으며 베이징올림픽이 열렸던 냐오차오(鳥巢)경기장으로 들어섰으며 밤 8시쯤에 해설을 마치고 경기장 상단의 CCTV 중계석에서 내려왔다.
이날 냐오차오에서는 오후 5시에 개막식이 열렸고 오후 6시 30분에 남자 400m 허들 예선, 7시 20분에는 남자 100m 예선이 열렸다.
류샹은 바쁜 경기 일정과 해설 준비로 저녁식사를 샌드위치로 때웠으며 이날 하루 해설료로 중국돈 2천 위안을 지급받았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류샹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에도 이곳 냐오차오에 왔었다"고 현지 매체에 기억을 전하는 한편 "이번 세계육상선수권 개최 성공을 위해 베이징시에서 투자를 많이 했다.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하며 이번 경기 해설을 맡게 된 동기를 밝혔다.
류샹은 선수 은퇴 후 거톈이라는 여배우와 결혼했지만 최근 이혼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며 이날 해설위원으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류샹은 향후 전문 해설위원으로 변신하는 것인가에 대한 현지 매체 질문에는 즉답을 하지 않았다.
류샹은 지난 2008년 올림픽 당시 이곳에서 열린 110m 허들 레이스에 섰지만 발목 부상과 심한 중압감으로 경기를 포기한 바 있다. 7년 뒤에 해설위원이 되어 다시 냐오차오를 찾았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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