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행' 김재영 "많은 훈련량 문제없다, 롤모델 권혁-박정진"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권혁-박정진 선배 멋지다."

김재영은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았다.

홍익대학교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김재영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7승 1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51⅔이닝 동안 삼진 67개를 솎아냈고, 자책점은 8점에 불과했다. 특히 제8회 대한야구협회장배 전국대회에서는 4경기 3승을 기록했고, 22이닝 동안 단 2점만 내주는(평균자책점 0.82) 기염을 토했다. 현재 1군에 확실한 사이드암 자원이 없는 한화 입장에서 김재영은 즉시 전력으로 활용 가능한 자원.

드래프트 직후 만난 김재영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그는 "고교 졸업반 당시 김성근 감독님께 보름간 배운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많이 늘었다"며 "다시 김 감독님 밑에서 배우게 돼 무척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홍익대도 운동량이 손꼽힐 정도로 많다. 장채근 감독님 지휘 아래 어마어마한 운동량을 소화하면서 단련돼 있다. 많은 훈련량은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롤 모델을 묻자 한화의 필승조 박정진과 권혁을 언급했다. 김재영은 "권혁, 박정진 선배가 멋져 보인다. 상황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 역할을 해내는 점을 배우고 싶다"며 "보직은 신경 쓰지 않는다. 위기 상황에서 긴장감을 즐긴다. 많이 배우고, 상황에 상관없이 많이 등판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마운드 위에서 주눅 들지 않는 성격이 김재영의 강점이다.

[김재영.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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