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겸 프로듀서 김수로가 김민교, 박건형, 김도현, 강성진, 남보라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김수로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6층 D 연습실에서 진행된 연극 '택시드리벌' 연습실 공개 및 라운드 인터뷰에서 덕배 역 김민교 박건형 김도현, 어깨 역 강성진, 화이 역 남보라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김민교는 대학 동기고 프로젝트 1탄을 쓰고 연출했다. 늘 친밀도를 갖고 있었는데 더 잘 될 것 같았는데 늦게 'SNL'로 잘 됐다"며 "잘 되면 연극에 기부를 하라고 했다. 세상 사람에게 연극을 좋아하는 사람을 잘 모르니까 이 작품을 통해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건형은 '진짜 사나이'를 통해서도 그렇고 대학 때도 좋아하던 후배다. '진짜 사나이'로 진짜 친해졌는데 무대 위에서 잘 펼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며 "박건형 배우에게 6~7개 작품을 줬는데 거절하고 이 작품을 선택하더라"고 말했다.
또 "버려야 하나 싶을 정도로 인간 관계에 힘들었는데 이 작품을 해줬다. 언제까지 거절하려나 스무 작품까지 주려 했는데 다행히 이 작품을 해줬다"며 "'진짜 사나이' 때부터 너무 같이 해보고 싶었다. 그래도 저 믿고 와줘서 작품이 아주 잘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도현에 대해서는 "김도현은 내 프로젝트를 제일 많이 한 배우다. 대학로에서 연기를 제일 잘 하는 배우다"며 "이 작품을 최민식 선배님이 초연에 해서 세 명에게 나름 믿는 구성이 있고 다 다르다"고 고백했다.
또한 "캐스팅이 다른데 연기가 같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이야기 구조는 같아도 성질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세 명의 덕배가 다르다"고 덧붙였다.
김수로는 "강성진은 같은 극단 개념이다. 평생을 장인 정신을 갖고 후배들을 이끌어주면서 연극에 빠져서 했으면 좋겠다"며 "'데스트랩' 이후 '신분을 숨겨라' 연기 보고 깜짝 놀랐다. 연극을 하니까 연기가 좋아진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남보라의 매니지먼트 대표가 나와 되게 친한 후배라 부탁을 했다. 화이에 가장 잘 맞는데 엄정화, 이민정도 했다는 것으로 홀렸다"며 "세번째로 좋은 배역을 맡는 거니까 첫 작업 치고는 쉬울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영화감독 장진의 대표적인 작, 연출극인 연극 '택시 드리벌'은 주인공 덕배가 자신의 직업인 '택시 드라이버'를 잘못 발음한 데서 붙은 이름으로 팍팍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 소시민의 군상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코미디 연극이다.
박건형 김도현 김민교 이채원 김주연 남보라 박준후 김수로 박준서 강성진 임철형 김동현 길하라 안두호 정상훈 김아영 박혜진 정재혁 류경환 채동현 홍희원 박채원 김국희 서지유가 출연하며 오는 9월1일부터 11월 22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연극 '택시 드리벌' 출연진. 사진 =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