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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아이돌 그룹 엑소(EXO)를 이탈한 중국인 멤버 타오(황쯔타오)가 결국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을 상대로 뒤늦게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냈다. 지난 4월 그의 아버지가 웨이보를 통해 탈퇴 의사를 밝힌지 약 4개월만인데, 어딘가 순탄치 못하다.
타오는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심지어 그의 법률 대리인은 루한, 크리스와 같은 법무법인 한결의 변호사다. 다시 말해 타오가 앞선 두 사람과 뜻을 같이 한다는 행동으로 풀이되며, 이들처럼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하며 다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 타오의 행보는 루한, 크리스와 차이가 있다. 사실 타오는 한국이나 중국 현지에서도 루한, 크리스처럼 거대한 팬덤을 누리는 멤버는 아니었다. 중국인 멤버의 중심, 이른바 ‘센터’는 늘 크리스와 루한이었다. 이들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수월하게 중국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고, 그들의 지지층이 많았던 덕에 자연스럽게 ‘배신 행각’이 그나마 덜 돋보인 적도 있었다.
타오는 안타깝게도 루한, 크리스보다는 영향력이 적다. 심지어 동정 여론을 만들려다가 괜히 남은 엑소 팬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일도 있었다. 타오가 엑소를 떠난 이유는 결과적으로 잦은 부상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멀쩡히 걸어다니거나 댄스 트레이닝을 받는 모습이 포착돼 비난을 받기도 했다. 레이처럼 개인 공작실을 만들어주지 않은 것을 보복하려 한다는 따가운 시선도 있었다. 특히 시간을 끌며 소송을 늦게 제기한 것 역시 엑소 팬들을 불편하게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 엑소 활동을 후회한다는 내용의 솔로곡을 발표한다거나, 크리스를 비난했던 과거를 사과하는 등의 비겁한 행동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로 타오가 최근 발표한 신곡 ‘T.A.O’에는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을 때 내가 자유로워졌다는 것을 알았다” “이전에 낭비했던 시간, 다시 돌아오지 않을 삶, 과거의 기억이 다신 기억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등의 가사가 포함돼 있다. 엑소 활동 시절을 부정하고 힘들었던 시간으로 표현한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4년 동안 나는 혼자였고, 내 곁에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뭐든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이 같은 타오의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은 중국 현지에서 배우로 다시 입지를 굳히는 과정에서 엑소 활동에 대한 언급을 철저히 피하던 크리스, 루한과는 완전히 대비된다.
중국의 일부 현지 여론도 타오를 좋게 보지만은 않고 있다. 최근 타오로 추정되는 찌라시 내용이 퍼졌는데, 여기엔 “본인 치장을 하느라 녹화에 지각하거나 촬영 펑크를 내고 예정된 인터뷰는 문자로 진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한 방송 스태프가 폭로한 것으로 보이며, 타오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태도 논란에 휩싸여야 했다.
또 지난 23일엔 솔로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톈진항 폭발사고 영향으로 베이징 공연을 무료 콘서트로 바꾸고, 상하이와 광저우 두 곳의 투어는 취소시켰다. 전 과정이 수월하지 못해 안타까운 상황이다.
한편 SM 측은 “당사는 타오의 소 제기에 대해 한국 및 중국 법률 전문가, 파트너들과 함께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법률적 소송을 포함해 다각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타오의 불법적인 모든 활동들에 대해서도 소송 등 법률적인 조치로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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