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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언제 어디서나 일장연설을 펼치는 남편이 고민이라는 김옥래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24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이영자, 정찬우, 김태균)에는 가수 조정치-정인 부부, 걸그룹 티아라 소연, 효민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녀는 "남편이 쓸 데 없는 말이 많아서 고민이다. 모임에 가면 일장연설을 하는데 기본이 3시간이다. 심지어 처음 본 인터넷 설치 기사한테도 그런다"고 폭로했다.
고민녀는 이어 "때문에 세 아이들이 남편과 눈만 마주쳐도 피한다. 정작 자기 말만 하고 대화가 안 통하는 남편 때문에 숨 막혀 죽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일장연설 남편은 "나는 꼭 필요한 얘기만 한다"며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았지만, 고민녀와 가족들의 계속된 속마음 고백에 변화를 결심했다.
일장연설 남편은 "이렇게 큰 고민인 줄 몰라서 굉장히 미안하다. 이제부터는 말 수를 줄이고 화목한 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태균은 괌을 덮친 태풍 탓에 이날 방송에 불참했다.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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