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암살’에 이어 ‘베테랑’도 천만영화 등극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천만영화 공식이 화제로 떠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이 규정한 ‘장르’ 기준에 따르면, 이번 주 천만을 돌파하는 ‘베테랑’을 포함해 17편의 장르 분류는 다음과 같다.
‘실미도’(전쟁), ‘태극기 휘날리며’(전쟁, 드라마), ‘왕의 남자’(드라마), ‘괴물’(SF, 가족, 드라마), ‘해운대’(액션, 드라마, 어드벤처), ‘아바타’(SF, 액션, 어드벤처), ‘도둑들’(액션, 범죄), ‘광해, 왕이 된 남자’(사극, 드라마), ‘7번방의 선물’(코미디, 드라마), ‘변호인’(드라마), ‘겨울왕국’(애니메이션, 어드벤처, 가족, 코미디, 뮤지컬, 판타지), ‘명량’(사극, 액션), ‘인터스텔라’(SF), ‘국제시장’(드라마),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SF), ‘암살’(액션, 드라마), ‘베테랑’(액션, 드라마).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에 따르면, 천만영화의 특징은 2개 이상의 복합장르를 지녔다는 점이다. 장르 복합영화 12편, 장르 단일영화 5편이다. 장르 복합 중에서는 2개 장르 복합 영화가 7편, 3개 장르 복합 영화가 3편, 4개와 6개 장르 복합영화가 각 1편씩 포진했다. 결국, 2개 장르 복합 영화가 가장 인기 있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드라마와 액션의 결합은 천만영화의 필수 흥행 공식으로 나타났다. 천만영화의 장르 종류는 총 12개다. 드라마 10회(59%), 액션 7회(41%), 어드벤처-SF 각 4회(24%), 가족-사극-코미디-전쟁-판타지 각 2회씩(12%), 범죄-애니메이션-뮤지컬이 각 1회씩(6%)의 분포를 보였다. 한국 관객 10명 중 6명은 드라마와 액션을 가장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김형호 씨는 “‘암살’과 ‘베테랑’은 천만영화 중에서 가장 다수인 2개 장르 복합 영화이며, 가장 인기 있는 장르인 드라마와 액션의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베테랑’의 흥행과 관련, “류승완 감독은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이후에 액션영화 감독으로 포지셔닝 됐지만, ‘부당거래’부터 현실적인 드라마를 강화시켜 ‘베테랑’의 외연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김 씨는 “‘베테랑’은 ‘부당거래’에서 부족했던 통쾌한 액션, ‘베를린’에서 부족했던 현실적인 드라마를 업그레이드시켜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사진 = ‘암살’ ‘베테랑’. 제공 = 각 영화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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