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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앞둔 소감에 '태풍'으로 비유했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개최 공식 기자회견에는 개·폐막작과 상영작품, 초청 게스트, 주요행사 등 세부계획이 공개됐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사실 20주년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지거나 그런 것은 없다"라며 1년 동안 부산국제영화제의 고난을 언급, "모양새를 갖추는 것보다는 성숙한 그 자체를 보여드린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조용한 20주년을 치르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건 양면성이 있는 말이지만, 그 이후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와서 의미가 좀 달라졌다. 이제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조용하면서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또 "올해 태풍이 고니다. 고니라는 태풍이 묘하게도, 역설적으로 조용하게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을 줘서 대단히 기분이 좋고 편안하다"며 "그렇게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우아하고 고요한 몸짓으로 만날 수 있게 돼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모제즈 싱 감독의 인도 독립영화 '주바안', 폐막작은 중국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로 선정됐다. 오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부산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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