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지금은 앞이고 뒤고 그런 게 없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25일 대전 삼성전이 우천 취소된 뒤 "지금은 모양새를 갖출 때가 아니다. 매 경기 승부를 걸어야 한다. 물론 승부는 매 경기 걸고 있었다"라고 했다. 한화는 55승58패로 5위 KIA에 1.5경기 뒤진 6위다. 31경기를 남긴 상황. 매 경기 한국시리즈 7차전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한화는 시즌 초반부터 한국시리즈 같은 마운드 운영을 했다. 김 감독이 판단할 때 한화의 사정상 그렇게 하는 게 옳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 결과 후반기 들어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지쳤다. 결국 김 감독으로선 또 다른 묘책이 필요한 상황. 김 감독은 투수들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려고 준비 중이다.
김 감독은 "지금은 앞이고 뒤고 그런 게 없다. 배영수를 최근 불펜으로 돌렸지만, 상황에 따라 다시 선발로 낼 수도 있다. 지금 선발투수도 별로 없다"라고 했다. 이어 "로저스도 4일 로테이션으로 활용하겠다. 본인은 완투한 다음 날에도 곧바로 던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로저스의 경우,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4일 로테이션이 버거울 수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본인이 힘의 안배를 하면서 공을 던지고 있다"라며 문제 없다는 의사를 보였다.
한화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안간 힘을 짜내고 있다. 김 감독은 26일 선발투수를 김민우에서 안영명으로 바꿨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안영명을 활용, 반드시 삼성을 잡겠다는 의지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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