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희수가 본인의 역할을 다해냈다.
박희수(SK 와이번스)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⅓이닝 무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이날 SK 선발은 김광현이었다. 하지만 김광현이 잠을 자고 난 뒤 일어난 뒤 담 증세를 느끼며 등판이 무산됐다. SK는 KIA쪽에 양해를 구하고 선발을 박희수로 교체했다. 박희수로서는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선발 등판.
1회 출발은 완벽했다. 박희수는 1회 선두타자 신종길을 커브를 이용해 삼진을 솎아냈다. 공 4개를 던지며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를 모두 던졌다.
이어 김민우 역시 커브를 이용해 삼진을 잡아낸 박희수는 브렛 필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1회 단 11개만 던져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범호는 스트레이브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나지완을 몸쪽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선발로 나서기는 했지만 현재 투구수를 많이 가져갈 수 없는 박희수이기에 황대인 타석부터 마운드를 채병용에게 넘겼다. 이후 채병용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무실점 경기가 됐다.
비록 많은 이닝은 아니었지만 자신이 맡은 역할을 다하고 내려간 박희수다. 투구수는 20개.
[SK 박희수.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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