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권상우부터 유재석·유희열까지 '영화·예능 대세 콤비'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다양한 분야의 콤비들이 의외의 조합으로 케미를 발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탐정: 더 비기닝'(감독 김정훈 제작 크리픽쳐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권상우,·성동일을 비롯해 예능계에서는 최근 박명수·아이유, 신동엽·성시경, 유재석·유희열이 있다.

먼저, 영화계를 대표할 대세 콤비는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만화방주인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의 비공식 합동 수사작전을 담은 '탐정: 더 비기닝'의 권상우·성동일이다.

코믹 레전드의 귀환을 알린 권상우와 모든 캐릭터를 소화하는 팔색조 매력의 성동일이 연기할 캐릭터는 강대만과 노태수로, 이들은 극 중 서로의 신경을 건드리며 앙숙 콤비로 웃음을 선사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곧 사건 해결을 위해 힘을 합치며 기대 이상의 케미스트리를 불러일으키는데, 권상우와 성동일은 이런 강대만과 노태수의 관계가 발전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완벽한 호흡을 통해 만들어냈다.

특히, 권상우와 성동일의 케미스트리는 영화 속에서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대중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권상우와 성동일은 지난 24일 진행된 제작보고회의 포토 타임에서도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드는 코믹 호흡으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올 추석 극장가에 큰 웃음을 선사하며 스크린에 대세 콤비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9월 24일 개봉 예정.

한편 예능에서도 티격태격 하며 미운 정을 쌓아가는 콤비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먼저, 최근 가장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MBC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호흡을 맞춘 아이유와 박명수. 두 사람은 이번 가요제를 위한 팀으로 만났지만, 곡에 대한 의견이 달라 부딪히기도 했다. 하지만 애증의 관계를 극복한 두 사람은 '레옹'으로 음원 사이트를 휩쓸며 최고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

다음 타자는 종합편성채널 JTBC '마녀사냥'부터 올리브TV의 '오늘 뭐 먹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예능을 점령한 콤비 신동엽과 성시경이다. 19금 토크로 예능에서 콤비로 주목 받기 시작한 두 사람의 앙숙 케미스트리는 의외로 요리 프로그램에서 폭발했다. 요리와 음식을 좋아하는 성시경과 요리에는 소질이 없는 신동엽의 만남은 '오늘 뭐 먹지?'에서 가장 큰 재미 요소로 작용하며 브라운관을 점령하고 있다.

이러한 예능 콤비 열풍을 이어갈 신흥 앙숙 조합은 바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의 공동 MC 유재석과 유희열이다. 2013년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서 '하우두유둘'을 결성했던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며 남다른 입담 대결을 펼친 바 있다. 국민 MC 유재석의 끊임없는 잔소리와 천재적인 음악성에 화려한 연변을 지닌 유희열의 논리적인 막말 대결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그들에게 깐족 콤비라는 호칭까지 선사했다. 이번에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을 찾아서'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각자 팀을 이뤄 가요계에서 홀연히 사라진 슈가맨을 찾는 대결구도로 화려한 언변의 앙상블을 선보이며 하반기 예능을 이끌 예정이다.

[권상우 성동일(맨위) 아이유 박명수, 유재석 유희열.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사진DB, JTBC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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