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휴먼', 우리 몸으로 보는 인류의 역사와 미래(종합)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인류의 역사는 돌연변이에 의해 진화와 변화를 거듭해왔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또 한 번의 진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작은 우주와 같은 우리 몸을 통해 인류의 역사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예측해 본다.

2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는 KBS 1TV 대기획 4부작 '넥스트 휴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이재혁 PD와 책임프로듀서인 임세형 CP가 함께 자리했다.

'넥스트 휴먼'은 끊임없이 환경에 적응해 온 인류의 몸이 21세기 첨단 의학과 유전자 기술로 자연선택의 법칙을 따르지 않고 '진화를 스스로 디자인하는 존재'가 된 것을 의미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과거 다윈의 진화론이 아닌,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간진화에 대한 질문들과 미래 인류의 진화의 미스터리에 새롭게 접근한다.

임세형 CP는 "인간의 유전자 돌연변이라는 것이 문화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그리고 새로운 과학 기술이 우리 인간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 조명해보고자 한다. 논란은 있겠지만, 그런 것들을 보여주면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규정이나 고민을 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넥스트 휴먼'이 어떤 답을 준다기 보다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여정을 마련해주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넥스트 휴먼'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개미' '뇌' '제3인류' 등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수백만 독자를 매료시켜온 천재 베스트 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국내 다큐멘터리 역사상 최초로 작가가 아닌, 프리젠터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재혁 PD는 "의외로 흔쾌히 출연을 승낙했다. 우리 프로그램 내용 역시 그 분이 실제로 고민하는 내용과 일치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한 '넥스트 휴먼'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실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인터뷰 영상과 함께 직접 연기까지 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우리가 평소 보지 못했던 프랑스 인기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색다른 모습 역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이재혁 PD는 "의외로 연기를 참 잘 하시고, 피아노도 잘 친다. 본인이 최대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한 것"이라고 말했다.

끊임없이 환경에 적응해 온 인류의 몸이 21세기 첨단 의학과 유전자 기술로 자연선택의 법칙을 따르지 않고 '진화를 스스로 디자인하는 존재'가 된 것을 의미하는 '넥스트 휴먼'은 과거 다윈의 진화론이 아닌,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간진화에 대한 질문들과 미래 인류의 진화의 미스터리에 새롭게 접근한다.

총 4편을 통해 풀어나갈 '넥스트 휴먼'. 1편 '돌연변이의 탄생'(9월 3일), 2편 '마지막 크로마뇽인 - 종의 위기'(4일), 3편 '신의 언어, 유전자'(10일), 그리고 마지막 4편 '퍼펙트 휴먼'(11일)이 2주간에 걸쳐 밤 10시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넥스트 휴먼' 포스터와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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