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사자성어로 풀이한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의 관람 포인트가 공개됐다.
'협녀, 칼의 기억'(감독 박흥식 제작 티피에스컴퍼니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영화다.
▲백절불굴(百折不屈): 수없이 꺾여도 굽히지 않는다.
완벽한 액션신을 향한 배우들의 열연
'협녀, 칼의 기억'만의 유려하면서도 아름다운 액션신들은 바로 배우들의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탄생한 것이다. 촬영에 앞서 모든 배우들은 하나같이 액션 연습에 매진해야 했다. 모든 액션에 감정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박흥식 감독의 주문 하에 대역 없이 대부분의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해야 했기 때문이다.
수십 미터 상공에서 와이어에 매달리고, 엄청난 무게의 검을 휘두르며 상대 배우와 합을 맞추기 위해서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은 액션 기본 자세부터 검술 연습, 고전무용까지 배우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타박상과 손가락 부상이 이어져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세 배우의 노고는 '협녀, 칼의 기억'의 수많은 액션 명장면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의멸친(大義滅親): 대의를 위해서 사사로움을 버림
영화의 전체를 아우르는 '의'와 '협'의 드라마
'협녀, 칼의 기억'을 관통하는 정신은 바로 '의'와 '협'이다. 월소(전도연)는 권력을 탐해 배신을 택한 유백(이병헌)으로 인해 무너진 대의를 바로 세우는 것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 영화 속 "사사로움을 끊는 것을 협이라 했거늘"이라는 스승의 대사처럼 월소는 두 눈을 잃고 세상을 등진 채 살아가며 자신을 대신해 복수를 완성할 홍이를 길러낸다. '옳은 것은 모두에게 옳은 것이다'라는 '의'와 '협'의 정신 속에서 비극적 상황으로 치달아가는 월소, 홍이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드라마를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강산풍월(江山風月):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
액션과 드라마를 풍성하게 채우는 수려한 풍광
'협녀, 칼의 기억'의 백미 중 하나는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수려한 영상미에 있다. 홍이가 뛰놀던 해바라기 밭은 티 없이 맑은 홍이처럼 푸르고, 월소와 홍이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는 갈대밭은 마치 두 사람의 혈투를 대변하듯 사납게 일렁이며 긴장감을 배가 시킨다. 또한 홍이와 스승의 수련이 이뤄지는 대나무밭에는 오직 복수만을 꿈꾸는 여검객 홍이의 마음을 대변하듯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대나무들이 우거져있어 두 사람의 액션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이처럼 스크린 속 광활하게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액션과 드라마를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스틸.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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