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45호 아치' 넥센, kt 꺾고 시즌 60승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kt wiz를 격파했다.

넥센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9-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은 넥센은 시즌 60승(53패 1무) 고지에 오르며 단독 4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시즌 전적 39승 75패를 마크했다. 리그 최하위(10위).

초반부터 야금야금 점수를 뽑아내며 kt를 압박한 넥센. 1회말 서건창과 박병호의 볼넷, 상대 폭투 2개로 만든 2사 2, 3루 상황에서 또 한 번 상대 폭투를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에는 이택근의 볼넷과 도루, 김하성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박동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유한준의 안타, 윤석민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윤석민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kt는 4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박경수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넥센은 4회말 박동원의 안타와 서건창의 희생번트, 유한준의 안타를 묶어 만든 2사 1, 3루 상황에서 박병호의 좌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6-1로 달아났다. 곧이어 김민성의 백투백 홈런과 윤석민의 2루타, 이택근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8-1까지 격차를 벌렸다.

넥센은 7회말 1사 후 김하성의 3루타에 이은 박동원의 우전 적시타로 9-1을 만들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한 방.

넥센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쾌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유한준과 윤석민, 이택근, 김하성, 박동원까지 5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박병호는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kt 선발투수 정대현은 3⅔이닝 만에 9피안타(2홈런) 4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김상현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을뿐 넥센 마운드에 철저히 눌렸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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