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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박병은이 극중 대사를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 제작 케이퍼필름 배급 쇼박스) 천만 기념 미디어데이에는 최동훈 감독과 이정재, 하정우, 박병은 등이 참석했다.
일본군 장교 카와구치 역을 맡은 박병은은 "일본어는 전혀 못한다. 통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외웠다"라며 "하도 많이 연습해서 촬영 끝난지가 한참 됐는데 지금도 일본어 대사를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많이 해서, 평생 그 대사들을 못잊을 것 같다"라며 "촬영 시작 한 달 전에 오디션을 볼 때 전 대사를 외워왔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잊지 못한다"라고 작품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드러냈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영화다.
지난달 22일 개봉 후 3일 만에 100만 돌파, 70주년 광복절에 천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후 1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톱9 영화로 진입했다.
[박병은(왼쪽). 사진 = 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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