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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일밤-경제야 놀자'를 만들었던 김현철 PD와 방송인 김성주가 의기투합해 2015년 안방에 돈에 관한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조명한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영수증을 보여줘'의 제작발표회가 27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영수증을 보여줘'는 시청자들의 경제 지수를 높이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MC들은 의뢰를 맡긴 셀럽의 집을 찾아가 쓸모없는 물건을 포착하고, 경매에 내놓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의뢰인에게 꼭 필요한 경제적인 상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안 쓰는 물건을 경매로 판매해 수익을 내 가정경제에 도움을 제공한다. MC로는 방송인 김성주, 이지애, 홍진경, 배우 이규한이 합류했다.
'영수증을 보여줘'는 과거 '일밤'이 간판코너로 자리매김했던 '경제야 놀자'를 연출한 김현철 PD의 신작으로 주목을 받는 작품이다. MC 김성주 또한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김현철 PD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성주는 "캐스팅 되는 출연자의 입장에서 출연을 선택할 때 기준이 몇 가지 있다. 그 중에서도 '누가 만드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김현철 PD는 내가 MBC에서 '경제야 놀자'를 함께 한 인물이다. 내가 MBC를 나오기 전 많이 의지도 하고, 상의를 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제작하는 사람을 믿고 함께 하게 됐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경제야 놀자'라는 프로그램이 잘 된 이유가 당시 시청자들이 경제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지금 시점도 그렇다. 부동산, 중국, 미국 등 복잡한 경제 상황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데, 시청자 또한 경제에 관심이 많아서 시기적으로 적절한 프로그램이라고 여긴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홍진경은 "내게 '왜 이 프로그램을 하냐'고 묻는다면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기 위해서다"며 "MBC '무한도전'의 식스맨 특집 이후 프로그램 하나를 붙잡고 아슬아슬하게 연예인의 삶 유지 중이다. 그런데 TV조선이 새 프로그램을 줘서 얼른 붙잡았다. 열심히 하겠다"고 코믹하게 각오를 얘기했다.
또 연예계 소문난 중고거래의 달인인 이규한은 "내가 혼자 사는 게 10년이 넘었다. 그러면서 생활을 하다 필요한 것 대부분을 중고로 구입해왔다. 그래서 내가 오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왠만한 물건은 딱 보면 가격 견적이 나온다. 사실 많은 연예인이 중고 거래를 하는데, 공개를 하지 않을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중고 거래가 현명한 소비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청자에게 중고거래의 팁을 전할 것을 약속했다.
'영수증을 보여줘'는 오는 9월 6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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