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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킹 펠릭스'가 2년 연속 15승 고지를 밟았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5승(8패)째를 챙겼다.
이로써 에르난데스는 2년 연속 15승을 달성했다. 또한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에르난데스는 그동안 실력에 비해 승수쌓기는 주춤했다. 팀 타선이 약했기 때문. 지난해 평균자책점 2.14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지만 승리는 15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2009년(19승) 이후 5년 만의 15승 달성이었다.
올시즌에는 평균자책점 자체는 데뷔 이후 안 좋은 편에 속한다. 이날 전까지 25경기에 나서 3.74에 머물렀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는 2⅓이닝 12피안타 10실점, 6이닝 9피안타 4실점에 그치며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이날도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빌리 번스에게 초구 92마일짜리 싱커를 던지다가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공 한 개로 실점을 했다.
하지만 6회까지 실점은 이것 뿐이었다. 에르난데스는 출루 조차 쉽사리 허용하지 않으며 오클랜드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도 1회부터 4점을 뽑으며 에르난데스 어깨를 가볍게 했다.
에르난데스는 7회 브렛 로리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2실점째했지만 승수 추가에는 문제 없었다. 시애틀이 8-2로 완승하며 에르난데스의 15승도 완성됐다.
에르난데스가 2년 연속 15승 이상을 거둔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평균자책점도 3.74에서 3.66으로 내렸다.
한편, 시애틀은 에르난데스 호투와 넬슨 크루즈 39호 홈런포 속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펠릭스 에르난데스.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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