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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오피스'의 홍원찬 감독이 연출 비결을 전했다.
최근 서울 대한극장에서 '오피스'(감독 홍원찬 제작 영화사 꽃 배급 리틀빅픽처스)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됐다.
이날 GV 시사회에서는 '추격자', '황해', '내가 살인범이다' 등 다수의 스릴러 영화를 각색하고 '오피스'로 첫 감독 데뷔를 한 홍원찬 감독의 솔직 담백한 영화의 뒷이야기와 '오피스'의 홍보 웹툰을 그려 화제를 모았던 인기 웹툰 작가 박태준이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본 후, 영화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홍원찬 감독은 "상하관계가 뚜렷한 회사에서 정식으로 일을 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생활을 해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연출을 하게 됐느냐는 물음에 "스릴러 장르이면서도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영화들이 한국에 아직 많지 않았던 것 같아서 연출을 하게 됐고, 오히려 회사를 다니지 않았기에 객관적으로 묘사할 수 있어서 관객들에게 더 잘 전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전해 다른 시선에서 회사란 공간을 바라볼 수 있던 비결을 밝혔다.
박태준은 "사실 지금도 회사를 다니고 있다"며 "회사라는 폐쇄된 공간과 인물들의 수직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스릴러적인 요소가 흥미로웠고, 관객으로서 정말 쫄깃하고 재미있게 봤다"고 영화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또 '오피스'의 캐릭터들에 대해 박태준은 "실제 회사에서도 일을 잘하는 사람보다 사회생활을 잘 하는 사람들이 능력 있다고 평가 받는데, 이런 부분에서 굉장히 현실적이라고 느꼈다"고 실제 경험담을 전해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관객들과의 시간을 마무리하며 홍원찬 감독은 "처음에 의도하고 표현했던 것들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전달 되었는지 궁금했는데 그런 것들을 직접 말해주셔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밝혀 시사회에 참여한 관객들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 것에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낸 스릴러 영화다. 내달 3일 개봉.
[영화 '오피스' GV 현장. 사진 = 리틀빅픽처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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