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시즌 초반 부진할 때도 믿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 있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박경수는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5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결승타 포함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뒤늦게 시즌 40승(75패)째를 올렸다. 신생팀 창단 첫해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한 날 홈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선물했다.
지난해까지 한 시즌 최고 타율은 데뷔 첫해인 2003년 2할 7푼 3리에 불과했고, 최다 홈런은 2008년과 2009년 8개, 타점은 2008년 43개가 전부였다. 하지만 올해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4할대 출루율은 설명이 필요없다. '언제쯤 터지나' 고민하던 유망주가 신생팀의 활력소로 떠올랐다.
박경수는 이날 맹타로 올 시즌 처음 3할 타율을 돌파했다. 7회말 4번째 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3할 1리(362타수 109안타)가 됐다. 지난달 10일 수원 삼성전 이후 2번째 4안타로 팀 승리까지 이끌어 기쁨 두 배.
박경수는 경기 후 "초반에 수비에서 실수를 범해 옥스프링에게 미안했다"며 "좀 더 타격에 집중하려 했고 오늘 승리에 보탬이 돼 기분 좋다. 이전과 다르게 타격코치님의 조언을 듣고 히팅포인트를 앞으로 가져간 게 효과를 보는 것 같다. 오늘 3할 타율에 도달했지만 타율에 연연하지 않고 남은 경기 좀 더 집중하고 정확히 타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즌 초반 부진할 때도 믿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 있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t wiz 박경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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