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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임은경이 '신비소녀' 타이틀을 벗어 던졌다.
27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정준하, 김동욱, 임은경, 최다니엘, B1A4 산들과 공찬이 출연한 여름 스페셜 야간매점 '흥해라, 흥!'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임은경은 그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을 선보였다. 자신의 이야기들을 솔직히 털어 놓은 것.
임은경은 방송 초반부터 자신이 꼽은 앙케이트 1위가 박명수며, 가장 무서워 보여 1위로 선정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신비소녀' 임은경의 빗장이 해제됐다. 그는 이병헌의 팬사인회에 갔다 캐스팅 돼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사연, 'TTL 소녀' 시절 계약서 때문에 일체 다른 방송에도 출연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학교 친구들에게도 자신이 신비소녀라는 사실을 숨긴 일, 모태 솔로로서의 데이트 로망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임창정과의 열애설에도 솔직한 답변들을 전했다. 쑥스러워하면서도 임창정과는 선후배사이라 해명했다. 하지만 전화 연결이 된 임창정은 예능감을 발휘, 유재석이 임은경을 사랑하냐고 묻자 "네. 사랑합니다"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임은경은 쉽사리 털어놓을 수 없는 이야기들도 공개했다. 지난 2004년 영화 '시실리 2km'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임은경은 "한참 공백 기간이 있었다. 중간에 중국 활동도 잠깐 했다"며 "아무래도 내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쉬는 기간 동안 많이 힘들기는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경제적인 이유도 있고, 아무래도 연기자다 보니 뭔가 해야 하는 게 있는데 그걸 못 하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오히려 짜증을 내게 되더라. 조울증처럼 하루는 되게 기분이 좋았다가 하루는 되게 기분이 나빴다가 하더라. 그게 2년을 갔다"고 회상했다.
그동안 거의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 있던 듯한 임은경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많은 것들을 꺼내 보였고, 시청자들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갔다. 이런 임은경은 영화 '치외법권'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인간계에 발을 디딘 임은경. 배우로서 다시 시동을 거는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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