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바다에서 여자친구에 청혼하는데 반지가 바다속에 빠졌다면?
생각하기도 싫은 아찔한 사태가 실제 발생했다.
미국 피플은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한 남성이 연인에게 청혼하려다 약혼반지를 바다에 빠트리는 참사가 벌어졌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25세의 매튜 피카는 여자친구인 카일라 해리티(24)에게 바닷가에서 로맨틱한 청혼을 할 계획을 세웠다. 일찌감치 피카는 여친 해리티에게 깜짝 청혼을 하기 위해 노스 캐롤라이나 사우스포트市에서 해리티 가족과 휴가중이었다.
그는 바닷가에 있는 바를 예약해놓고 여친의 가족 앞에서 결혼해달라고 멋진 프로포즈를 준비했다. 그리고 그 날.
해리티는 지역 WB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돌아섰는데, 그가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가 반지상자를 여는데 그만 반지가 상자서 툭 떨어지더니 부두 데크 틈새로 사라져 버렸다. 난 반지를 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양쪽 집안과 때마침 이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은 아연실색, 이 광경을 공포속에 지켜봐야 했다. 해리티는 "난 얼굴을 감싸고 울기 시작했다. 내 남자친구는 충격속에 얼 빠진 표정이었다."며 "매튜는 바다속에 반지가 빠지는 바람에 청혼의 단 한 마디도 못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남자친구 매튜 피카는 폭스 46을 통해 "충격속에 모두들 처음 뻣뻣하게 서 있었다. 그런 후 몇사람이 "물 깊지 않아요, 찾아 봅시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가장 다급한 청혼남 피카가 먼저 반지를 찾아 바다속에 풍덩 들어갔고, 해리티의 가족 시동생 처남 시누이 올케 등이 차례차례 다 들어갔다. 모두 옷 입은 채였는데 구경꾼 몇사람도 합세했다.
해리티는 "바에서는 이 모든 광경을 구경하면서 맥주를 즐기던 세명의 남자가 있었다. 처음 우리 청혼장면을 보고 별로 기분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들도 도와주려 물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사태가 악화된 것은 해리티의 언니가 약혼남 피카의 휴대폰 플래시를 쓰려고 이를 물속에 갖고 들어간 것. 방수인 줄 알았는데 당연히 아니었다. 다행히 동네주민이 수중용 카메라와 물안경을 빌려주었다.
해리티는 "10개의 플래시와 5쌍의 고글을 사용해 1시간 반 찾았다. 드디어 반지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카일 블러셔란 바 손님이 찾은 것이었다.
"모두 바에서 웃고 축하했어요. 곧 있다 구호를 외쳤어요. "청혼 다·시·해! 다·시·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었어요. 약혼자는 그때까지 바닷물에 옴팡 젖었고, 생선 냄새가 진동했는데, 무릎을 끓고는 내 손가락에 아름다운 반지를 끼워 주었지요"
이들 커플은 다시 바에 들어가 도와준 남자 손님 모두에 술 한순배를 돌렸다. "그들 도움이 없었다면 우린 결혼계획 못 세웠을 거예요"
[사진 = 영화 '웨딩플래너'(2001) 포스터]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