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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소울 음악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을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로 데뷔 초부터 미국에서 화려하게 주목받기 시작한 신인 밴드 빈티지 트러블(Vintage Trouble)의 새 앨범 '원 호프풀 로드'(1 Hopeful Rd.) 28일 발매된다.
2010년 결성된 빈티지 트러블은 미국 LA 지역의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4인조 밴드. 흑인 보컬과 백인 연주자, R&B 그룹 출신의 보컬과 록 그룹 출신의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블루스, 소울, 펑키, 록 등 지난 시대의 다양한 장르들을 선보인다.
클럽활동 시기부터 트러블 메이커(Trouble Maker)라는 팬들의 모임이 결성될 정도로 빈티지 트러블의 음악은 주목 받았다. 본 조비(Bon Jovi), 모틀리 크루(Motley Crue),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 스키드 로우(Skid Row)를 담당했던 매니저 독 맥기(Doc McGhee)와 계약 이후 본격적인 활동 시작했다.
빈티지 트러블의 이번 앨범 '원 호프풀 로드'는 2013년 블루노트와 계약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앨범이다. 특히, 밴드의 프론트맨인 타이 테일러(Ty Taylor)의 보컬은 소울 음악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을 연상시키며 미국의 음악 전문지 롤링 스톤(Rolling Stone)은 빈티지 트러블의 음악을 "제임스 브라운이 리드하는 레드 제플린 같은 음악"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으로는 타이틀곡인 '스트라이크 유어 라이트'(Strike Your Light)를 비롯해 '런 라이트 더 리버'(Run Like The River), '두잉 왓 유 워 두잉'(Doin’ What You Were Doin’) 등 멤버 전원이 함께 작곡한 12곡이 수록됐다. 타이 테일러의 소울 보이스와 밴드의 연주가 어우러져 블루스, 소울, 펑키, 락이 공존하는 1950~60년대 강렬한 복고 사운드를 들려준다.
밴드의 기타리스트 넬리 콜트(Nalle Colt)이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우리가 레트로 음악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항상 락큰롤과 소울음악을 R&B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 지를 생각해왔다"라고 밝혔다. "흑인 뮤지션들이 락큰롤(Rock 'n' roll)을 연주하면서 리틀 리차드(Little Richards)와 척 베리(Chuck Berrys)가 있을 수 있었던 것처럼, 백인 뮤지션들이 R&B음악을 하게 되면서 레드 제플린(Red Zeppelin)과 비틀스(Beatles)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자신들의 락 앤 소울(Rock 'n' Soul) 음악에 대한 굳은 신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앨범은 롤링스톤스(The Rolling Stones), 더 후(The Who), AC/DC 등 유명 뮤지션들의 오프닝 공연을 통해 주목받았던 빈티지 트러블은 지난 5월 '2015 서울 재즈 페스티벌' 공연이 무산되면서 국내 팬들에게 남긴 아쉬움을 남겨 이번 앨범에 대한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빈티지 트러블의 앨범 '원 호프풀 로드' 재킷커버.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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