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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대학배구 해남대회 우승…홍익대 완파

시간2015-08-28 16:30:39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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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인하대가 대학배구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하대는 28일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2015 OK저축은행배 전국대학배구 해남대회에서 홍익대를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5-23)으로 이겼다.

홍익대는 1세트에서 김형진-채영근의 호흡이 맞지 않은 상황에서도 속공이 터지며 행운의 득점까지 가져갔고 인하대의 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하며 16-1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인하대는 홍익대를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황두연-나경복의 고군분투에 더불어 김준영의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하며 17-19까지 따라잡았다. 홍익대는 작전시간으로 흐름을 끊었지만 흔들린 리시브에 공격권을 인하대로 넘겨주며 또 다시 실점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인하대가 나경복의 득점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인하대가 21-20으로 역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이 분위기를 이어간 인하대가 1세트를 챙겼다.

인하대는 2세트에서 나경복이 홍익대의 빈틈으로 찔러넣기 공격을 하며 8-5 리드를 이어갔다. 홍익대는 김재권의 후위 공격이 성공하며 1점차까지 따라갔지만 인하대 역공에 다시 벌어졌다. 홍익대의 더블 컨텍 범실까지 나오며 6점차까지 벌어졌다. 인하대 세터 이호건은 수비, 서브득점까지 가담하며 팀의 리드를 견인했다. 점수는 어느덧 21-12, 박광희의 서브에이스로 2세트 고지에 가까워져갔다.

3세트에는 황두연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14-13 상황, 황두연이 블로킹하며 15-13으로 벌어졌다. 먼저 20점 고지에 오른 것 또한 인하대. 홍익대는 작전타임을 요청해 분위기 쇄신을 꾀했지만 인하대의 수비에 묶였다. 22-21까지 따라 잡았으나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황두연의 시간차 공격으로 먼저 매치포인트를 맞이한 인하대가 마무리득점까지 책임지며 승리했다.

23득점으로 MVP를 수상한 나경복은 "지난 추계대회 때 홍익대에 져서 이번 대회만큼은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꿈을 이뤄서 기쁘다. 홍익대의 공격 루트를 차단하는 준비를 많이 했는데 잘 통했던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국대학배구 해남대회 8일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다가오는 9월 1일부터는 2015 전국대학배구리그 인터리그가 시작된다.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리그에서도 대학배구는 계속된다.

[사진 = 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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