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배장호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다.
배장호(롯데 자이언츠)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배장호는 올시즌 3경기에 나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7.36만 남겼다. 선발 등판은 한 차례도 없었다. 지난해 5월 25일 KIA전 이후 460일만의 선발 등판.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24경기에서 3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6.19를 기록했다.
3회까지는 단 한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배장호는 안정된 투구에 수비수 도움까지 받으며 9타자를 범타로 막았다.
4회 역시 무실점이었다. 고종욱과 브래드 스나이더를 연속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배장호는 서건창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다. 첫 출루 허용. 이어 박병호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2사 1, 3루 위기에 유한준. 유신고 선후배 맞대결 승자는 배장호였다. 배장호는 유한준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펜스를 직접 맞는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타 없이 5회를 마무리했다. 5이닝 무실점.
그러자 타자들도 5회 2점을 추가하며 4-0, 배장호에게 힘을 보탰다.
6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스나이더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서건창에게 오른쪽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여기에 박병호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배장호는 유한준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4-2로 앞선 1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후속투수 김승회가 주자 1명을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3점이 됐다.
6회가 다소 아쉬움으로 남기는 했지만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친 배장호다. 만약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2009년 9월 20일 두산전 이후 2168일만에 선발승을 챙기게 된다.
[롯데 배장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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