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불의의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났다. 대형 악재가 우려됐으나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현종은 2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전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잘 던지다가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난 게 아쉬웠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사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박기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런데 오정복의 강습 타구가 양현종의 왼 손목 부위를 강타했다. 타구를 노바운드로 잡으려다 부상한 것. 잠시 고통을 호소한 양현종은 자리에서 일어나 연습구를 던졌으나 공이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김광수와 교체돼 마운드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양현종은 교체 직후 인근 동수원병원으로 이동해 CT촬영을 했다. 천만다행 뼈에는 이상이 없다. KIA 관계자는 "CT 촬영 결과 큰 이상 없었다"며 "검진 결과는 단순 타박상이다. 하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붓기가 빠지면 2~3일 후 재검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장기 이탈은 피할 전망. 그야말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KIA다. 양현종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5경기에서 완봉승 포함 12승 5패 평균자책점 2.34, 피안타율 2할 3푼, WHIP(이닝당 출루허용) 1.21을 기록 중인 리그 최정상급 좌완투수. 명실상부 KIA의 에이스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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