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8회가 아쉬웠다. 팀 타선의 침묵도 아쉬웠다. LG 우규민(30)이 시즌 8승과 입맞춤하지 못했다.
우규민은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 7⅓이닝 10피안타 1사구 3탈삼진 4실점을 남겼다.
1회부터 실점하며 출발했지만 7회까지 숱하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내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우규민은 1회초 이명기를 삼진 아웃시키고 가뿐하게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최정에게 140km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우중월 솔로포를 맞고 말았다.
이후 박정권에게 우중간 안타, 이재원에게 중전 안타를 2사 1,2루 위기를 맞은 우규민은 김강민을 2루수 직선타로 막으며 간신히 위기를 탈출했다.
2회초에는 김성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는 등 1사 3루 위기에 봉착했지만 박진만을 3루 땅볼로 잡아 3루주자의 득점을 막았고 앤드류 브라운을 삼진 아웃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자 우규민의 피칭이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3회초 이명기를 1루 땅볼, 최정을 3루 땅볼, 박정권을 2루 땅볼로 제압하는데 그가 던진 공은 7개가 전부였다. 4회초 2사 후 김성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조동화를 포수 땅볼로 잡은 우규민은 5회초에도 2사 후 이명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최정을 유격수 땅볼로 제압했다.
7회까지 1점으로 막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이명기에게 좌중간 2루타, 최정에게 사구를 내주면서 흔들리더니 박정권의 타구가 1루수 글러브에 맞고 안타가 되면서 두 번째 실점을 했고 이재원, 김강민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결국 신승현과 교체되고 말았다. LG는 우규민이 던지는 동안 단 1점도 득점 지원이 없었다.
[LG 선발투수 우규민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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