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문제의 화제작 '무서운집'이 해외로 진출한다.
'무서운집'이 오는 10월 27일 개막하는 제10회 파리한국영화제에 특별 초청됐다.
지난 2006년에 시작된 한불 영상문화 교류협회 1886 의 주최로 프랑스 파리에서 매년 개최되는 파리한국영화제에는 양병간 감독의 '무서운집'을 비롯 홍상수 감독의 작품 외에 다수의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상영은 영화제 위원장이 직접 '무서운집' 배급사로 전화를 걸어 특별 상영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배급사 측은 "이례적인 일이다. 현재 유바리 판타스틱 영화제 등 하반기 해외 영화제에 계속해서 출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서운집'은 꿈과 환상, 현실의 트라우마 속을 방황하는 한 중년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공포 영화로 지난달 30일 개봉 후 온라인상에서 정 반대의 의미로 화제가 됐다. 무섭기보다 실소가 나오게 웃겼던 것.
어색한 연기와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롱테이크, 아쉬운 만듦새도 네티즌들이 꼽는 이 영화만의 매력이다. 하지만 이는 '무서운집'이 의도한 바이기도 하다. 이후 관객들의 러브콜이 이어졌고, 이례적으로 지난 8일 재개봉 후 장기상영체제로 상영관을 늘려가고 있다.
[영화 '무서운집' 포스터. 사진, 동영상 = 나우콘텐츠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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