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갈 길 바쁜 SK가 '에이스 모드'로 귀환한 세든의 완벽 투구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SK 와이번스는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LG전 10승 5패로 우위를 지켰으며 3연승을 기록, 53승 58패 2무로 중위권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LG는 51승 65패 1무로 9위.
이날 선발투수는 LG가 우규민, SK가 크리스 세든을 각각 등판시켰다.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을 올린 주인공은 바로 최정이었다. 최정은 1회초 2아웃에 등장해 우규민의 140km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최정의 시즌 15호 홈런.
SK는 이후 박정권의 우중간 안타와 이재원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열었으나 김강민이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이 없었다.
이후 양팀은 점수를 얻는데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SK는 2회초 김성현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박진만이 3루 땅볼, 앤드류 브라운이 삼진 아웃에 그쳤다. 4회초 2사 후 김성현의 좌전 안타, 5회초 2사 후 이명기의 중전 안타가 터졌지만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LG는 3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의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최경철의 투수 희생번트, 오지환의 3루 도루로 활로를 뚫는 듯 했다. 마침 세든의 투구를 포수 이재원이 놓쳤고 그 사이 오지환이 홈플레이트로 파고 들었으나 태그 아웃되면서 동점을 이룰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LG는 5회말 2사 1,3루 찬스를 맞았으나 최경철의 타구는 유격수 직선타 아웃으로 처리되고 말았다. 6회말 1사 1루에서는 손주인이 유격수 병살타를 치는데 그쳤다.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깬 팀은 SK였다. 8회초 1사 후 이명기의 좌중간 2루타로 찬스를 연 SK는 최정의 사구에 이어 박정권의 타구가 1루수 글러브를 맞고 안타가 된 사이 이명기가 득점해 2-0으로 달아났다. 이어 이재원의 좌중간 적시타, 김강민의 중전 적시타로 SK가 4-0으로 도망갔다. 우규민은 7⅓이닝 10피안타 4실점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SK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세든이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고 마무리, KBO 리그 데뷔 후 첫 완봉승을 따내면서 기분 좋게 금요일 밤을 즐겼다.
[SK 선발투수 세든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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