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요섭의 집중력, 합의판정 파울 직후 진짜 홈런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kt wiz 윤요섭이 대단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합의판정 끝에 홈런이 파울로 정정됐으나 곧바로 홈런을 때려냈다.

윤요섭은 2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안타가 8회말 터트린 투런 홈런이었다. 자신의 시즌 8호 아치. 이날 kt의 10-0 영봉승에 일조한 윤요섭이다.

그런데 상황이 묘했다. 윤요섭은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KIA 문경찬의 4구째를 받아쳐 좌측 파울폴 근처로 타구를 날렸는데, 담장을 넘어갔다. 심판진의 최초 판정은 홈런. 그러나 합의판정 결과 파울로 정정됐다. 점수 차는 컸지만 다소 힘이 빠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윤요섭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곧바로 5구째 12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는 진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윤요섭은 배트를 던지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윤요섭의 집중력에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kt의 2연승을 확정한 축포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윤요섭이다.

[윤요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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