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슈틸리케호 합류를 하루 앞둔 전북 현대 골키퍼 권순태(31)가 신들린 선방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북은 30일 오후 5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에서 성남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전반 28분 터진 이동국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18승5무5패(승점59점)를 기록한 전북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수원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권순태가 전북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8분 이동국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앞서간 전북은 성남의 거센 반격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때마다 권순태의 안정된 방어력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13분에는 황의조가 헤딩을 막아냈고 전반 17분에도 레이나와의 1대1 상황에서 동물적인 감각으로 슈팅을 쳐냈다. 이후에도 선방은 계속됐다. 전반 34분에는 황의조의 슈팅을 막아냈고 후반 24분에도 황의조가 때린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잡아냈다.
권순태는 K리그 최고의 골키퍼다. 지난 시즌 안정된 방어력으로 전북의 리그 우승을 도왔다. 올 시즌도 권순태의 잇딴 선방 속에 전북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에서의 계속된 활약을 바탕으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첫 부름도 받았다. 권순태는 31일 대표팀에 합류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홈)-레바논(원정) 2연전에 나선다.
경쟁자는 김승규(울산)다. 슈틸리케 감독의 첫 선택을 받은 만큼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K리그에서의 꾸준한 활약한 성남전에서 보여준 안정감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주전 골키퍼가 기대된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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