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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오민석이 첫사랑과 재회하며 새로운 극의 전개를 예고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에서 집안의 귀한 장남으로 태어나 우여곡절 끝에 변호사가 된 이형규 역을 맡은 오민석의 연애사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방송된 '부탁해요, 엄마' 5, 6회에서는 자신이 다니는 로펌 대표인 준영(윤희석)의 대리운전을 하다가 첫사랑인 지연(이시원)과 마주치는 형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훗날의 성공을 위해 계속되는 준영의 멸시를 견뎌내고 있던 형규는 운전을 맡아 달라는 술에 취한 준영의 부탁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준영의 집에 도착한 형규는 준영의 약혼녀이자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지연을 만났다. 준영은 형규에게 "자기 애인 뺏어간 놈 부하나 하고 있고 이래저래 기분 참 더럽겠네"라며 비아냥거렸지만 형규는 이를 지켜봐야만 했다. 형규는 며칠 후 의뢰인을 만나기 위해 호텔을 찾았다가 혜주(손여은)가 엎지른 물에 온통 젖게 됐다. 이에 사과를 하러 호텔의 상무인 지연이 달려 나와 형규와 지연은 뜻하지 않게 또다시 마주쳤다.
형규를 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지연에게선 형규에 대한 미련이 진하게 느껴졌다. 자꾸만 얽히는 형규와 지연,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혜주 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다가올 삼각관계를 예고하는 듯했다.
오민석은 이처럼 자존심 강하고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형규의 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캐릭터에 힘을 싣고 있다. 회가 진행될수록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았던 형규의 연애사가 서서히 밝혀지고, 신선한 변화를 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앞으로 이어질 극의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부탁해요, 엄마'는 세상에 다시없는 앙숙 모녀를 통해 징글징글하면서도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공감 백배 주말극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배우 오민석. 사진 = KBS 2TV '부탁해요, 엄마'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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