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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역시 마블이다. 9월 3일 개봉하는 ‘앤트맨’이 31일 오전 8시 55분 현재 영진위 통합전산망 예매율 순위에서 29.9%로 1위에 올랐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베테랑’(20.2%)를 따돌리며 흥행 열풍을 예고했다.
‘앤트맨’은 당초 북미와 같은 7월 17일에 개봉 예정이었으나, 마블의 슈퍼히어로 캐릭터 중에서 한국 팬에게 낯선 존재라는 점 때문에 개봉 시기를 두 달 늦췄다. ‘앤트맨’이 과연 ‘베테랑’의 독주를 막고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
초소형 히어로의 다이내믹 액션
‘앤트맨’은 평범한 가장이었던 스콧 랭(폴 러드)이 행크 핌 박사(마이클 더글라스)로부터 세상을 구해 낼 영웅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받은 이후 마주하게 되는 새로운 세계와 그의 앞날에 닥칠 위험을 그리는 영화다.
마블은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를 음모 스릴러로 찍었다. ‘스파이더맨’은 반항하는 10대 청소년 드라마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존 휴즈 감독 스타일로 찍겠다고 밝혔다. ‘앤트맨’의 장르는 케이퍼무비(범죄영화)다.
생계형 좀도둑 스콧 랭은 극 초반부터 어떤 집에 침투해 강철 금고를 부수고 앤트맨 수트를 훔친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행크 핌 박사가 미리 짜놓은 시나리오였다. 극 후반부에서 인류를 재앙에 빠뜨릴지도 모르는 옐로자켓을 훔치기 위해 작전을 세우고 실행한다.
‘앤트맨’은 케이퍼무비 장르에 다이내믹한 액션을 결합시켰다. 개미 크기로 작아진 앤트맨에겐 욕조에 쏟아지는 물조차 거대한 쓰나미처럼 다가온다. 클럽의 턴테이블 위를 구르고, 춤추는 사람들의 구둣발을 피해 도망치다가 진공청소기에 빨려 들어가고 쥐덫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시종 흥미롭게 펼쳐진다. 개미군단을 조종해 급수관의 물을 타고 건물에 진입하고, 달려오는 토마스 기차에서 옐로자켓과 격투를 벌이는 등 초소형 세계의 참신한 액션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딸을 사랑하는 히어로
스콧 랭은 ‘마블의 장발장’ 같은 인물이다. 먹고 살기 위해 생계형 좀도둑으로 살아가는 그는 하나 뿐인 딸 캐시 랭을 끔찍이 사랑한다. ‘앤트맨’은 마블 히어로 무비 가운데 부성애가 가장 두드러지게 표현된 작품이다. 행크 핌도 부성애를 발휘한다. 그는 딸 호프(에반젤린 릴리)와 갈등을 겪지만, 결국 호프가 원하는 것을 이뤄준다.
‘브링 잇 온’ ‘예스 맨’ 등에서 코미디 영화에 특출한 재능을 보여온 페이튼 리드 감독의 유머감각도 뛰어나다. ‘세 얼간이’로 불리는 스콧 랭 동료들의 코미디 호흡이 유쾌하게 펼쳐지고,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아이언맨처럼 여유를 잃지 않는 앤트맨의 모습도 호감을 불러 일으킨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의 연계
27일(현지시간) 제레미 레너가 SNS에 올린 프로모 아트 이미지에 따르면, 앤트맨은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에서 캡틴 아메리카 팀으로 등장한다.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팔콘(안소니 마키), 버키 반즈(세바스찬 스탠), 샤론 카터(에밀리 반 캠프)와 한 팀을 이룬다. ‘앤트맨’에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와의 연결고리가 곳곳에 숨어 있다. 어벤져스의 다른 팀원이 등장하는 대목은 ‘꿀잼’이다.
[사진 제공 = 디즈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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