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강풀의 웹툰 '마녀'가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영화화 된다.
31일 NEW에 따르면 첫 번째 한중 프로젝트로 영화 '마녀'를 확정했다.
NEW는 중국 제 1의 드라마 제작사 화책미디어와 손잡고 중국 내 JV(합자회사)인 '화책합신'을 올 하반기 중 설립 예정이며, 이를 위한 중국 영화 시장 사업 구조 및 인력구성을 거의 마쳤다.
첫 번째 확정 프로젝트 '마녀'는 인기 웹툰 작가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사랑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녀'라는 같은 원작을 소재로 한국과 중국, 동시에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각국 현지 관객들의 정서에 맞는 작품으로 영화화 된다.
기존의 한중 합작 프로젝트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한국의 인력과 중국의 자본이 만나거나, 한국의 콘텐츠를 중국에서 리메이크 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프로젝트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NEW와 화책미디어가 양국 현지에 최적화 된 두 영화 제작을 목표로 원작 판권을 구매한 첫 사례로 주목 된다.
이를 위해 한중 최고의 감독과 제작진을 확정했다. 한국은 '방자전', '인간중독'을 연출한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감독 특유의 정서와 농밀한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제작은 ㈜영화사 기쁜우리젊은날·㈜아이언팩키지가 공동으로 맡는다.
중국은 첸정다오 감독과 시나리오 개발을 진행 중이며 화책미디어의 영화부문 자회사인 화책연합과 NEW가 함께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다. 첸정다오 감독은 '20세여 다시 한번'으로 한중 합작영화 중 최고 흥행스코어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 판 '마녀'는 중국 관객에게 어필할 작품으로 한국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만들어질 예정이며, 현재 첸감독이 총감독을 맡아 화책연합과 함께 최고의 연출과 캐스팅을 구성 중이다.
NEW 관계자는 "NEW의 중국 진출은 현지 시장에 가장 적합한 콘텐츠를 찾는 작업부터 회사의 형태 등 파트너사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며 "중요한 지향점은 '중국 시장형 맞춤 콘텐츠를 만든다는 점이다. 중국에 가장 잘 맞는 작품을 만들기 위한 현지화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NEW는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좋은 콘텐츠를 보다 다양하고 풍성하게 확보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중국시장에서는 그들 시장에 최적화된 콘텐츠 사업을 진행해 한국과 중국의 '윈-윈' 효과를 발휘하고, 향후 아시아를 아우를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 리더'로 거듭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원작자 강풀과 한국버전 '마녀'의 메가폰을 잡은 김대우 감독(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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