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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제작진의 무사귀환 프로젝트 '서부전선'(감독 천성일 제작 하리마오 픽쳐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두 배우 설경구, 여진구가 재치 만점 입담으로 주말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했다.
'서부전선' 속 설경구, 여진구 두 주연 배우가 29일 SBS '접속!무비월드'와 KBS 2TV '연예가 중계'에 출연해 입담을 선보이며 개봉 전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먼저 SBS '접속!무비월드'를 통해 여진구는 "소년병 역할도 처음이지만, 북한 사투리를 쓰는게 어려웠다. 단기간으로 속성으로 배웠다"며 촬영 중 어려웠던 점을 고백했다. 그러나 곧 "안녕하십네까. 내래 여진구입니다. '서부전선' 많이 봐주시라요"라고 북한사투리로 애교섞인 멘트를 건네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설경구는 "여진구가 계약되면 하겠다고 했다. 조건이 그것이었다"며 여진구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KBS '연예가중계' 인터뷰에서 "생긴 건 내가 북한군 같이 생겼지만 내가 남한군이다"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낸 설경구는 "영화에서 군인 역을 위해 숯검정 분장을 했는데, 정교한 과정이 아닌 연탄 배달하는 장갑을 끼고 서로 얼굴에 문댔다"며 즐거웠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군대에 위문공연 왔으면 하는 누나 걸그룹에 대한 리포터 레인보우 지숙의 질문에 여진구는 "왜 안 오셨어요?"라고 반문한 반면 설경구는 "우리 땐 방실이"라고 응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인터뷰 내내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고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한 설경구와, 여진구의 모습에 영화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9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서부전선' 여진구 설경구. 사진 = SBS, K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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