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준비 열심히 했었는데, 다 못보여드리니 엄청 속상했죠.”
신곡 ‘찡하게 짠하게’로 돌아온 가수 정재욱이 MBC ‘복면가왕’ 출연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 1라운드에서 탈락한 정재욱은 “사실 속상해서 본방을 못봤다”고 말했다. 물론 방송 직후 정재욱의 컴백을 반가워하는 이들로 인해 폭발적인 화제를 몰고 왔지만, 정작 정재욱은 만족하지 못했다.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안이 와 ‘이젠 시작해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싱글 곡을 내기 전에 먼저 인사를 드리겠다는 생각으로 연습을 많이 했다. 생전 처음 불러보는 노래라 걱정했지만 열심히 했다. 그런데 너무 빨리 떨어져서 안타까웠다. 속상한 마음에 본방송도 안보고 술을 엄청 마셨다. 탈락한게 잘 때도 생각나고 화가 나더라. 지인들 연락도 받고 싶지 않아 휴대 전화도 꺼두고 있었는데, 방송 후 전화기를 켜니 연락이 엄청 와 있었다. 내 이름과 노래가 재조명받은건 분명 좋은 일인데, 아쉬움이 남는다.”
정재욱은 ‘복면가왕’의 씁쓸함을 뒤로 하고 다시 가수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몸풀기 중이다. 여러 콘서트와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낸 이번 신곡 ‘찡하게 짠하게’는 정재환의 변신과 귀환을 알리는 활동이다. 뻔하고 지루한 발라드가 아닌, 트렌디하고 신선한 정재욱만의 색을 담고 있다. 특히 웰메이드 발라드에 목말라있던 대중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겨주며, 이 노래로 인해 정재욱이 왜 명품보컬리스트인지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오랜 공백기 동안 여러 차례 신곡을 내려고 작업은 했는데, 우여곡절이 좀 있었다. 이 일을 안하려고 한건 아니고 잘 안풀렸다. 그래서 중간에 다른 일을 좀 하다가 기회가 돼 이렇게 다시 돌아오게 됐다. ‘찡하게 짠하게’는 어린 친구들이 듣기에 부담이 없고, 예전부터 날 좋아해 주던 분들과의 접점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앨범 작업을 하며 어린 시절 그때처럼 숨어있던 열정이 올라왔다. 앞으로 꾸준히 신곡을 내고 대중을 만날 계획이다. 아직 성에 차지 않는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정재욱은 고리타분한 옛날 가수가 아니다. 음악의 주 소비층인 젊은 이들과도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 최근 음악 시장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도전과 시도를 해볼 마음가짐도 돼 있다.
“발라드만 하면 지루하지 않나. 그래서 이젠 리듬으로 좀 변화를 주려고 한다.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을 내는게 중요하다. 이제는 음악의 소비가 너무 빠르다. 예전같이 6개월간 주구장창 한 곡만 가지고 일할 수 없다. 패셔너블해야 하고 세련돼야 한다. 옛날건 많이 해봤으니 이젠 이것 저것 해보려고한다. 요즘 음악도 장르를 불문하고 다 듣는다.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으니 늘 새 것을 찾아 돌아다니고 혁신적인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발 빠르게 돌아가는 지금 환경에 잘 적응해볼 생각이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